책상 정리와 감정 정리의 닮은 점
책상 위에는 우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건들이 놓인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그 위에는 업무와 무관한 소품, 버려야 하는 종이, 언젠가 쓸지 모를 메모들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소한 무질서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책상 전체가 어수선한 풍경으로 변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상태가 우리의 마음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감정 역시 관리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걱정과 미뤄둔 불안, 과거의 상처 같은 것들이 그대로 쌓인다. 책상이든 마음이든, 사용한 것을 제때 제자리에 두지 않으면 결국 그 안에서 길을 잃게 된다.마음에 주는 첫 번째 신호 실험 첫날, 책상 위의 모든 물건을 치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노트북, 펜 한 자루, 메모지 한 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서랍과 수납함으로 옮겼다. 놀라운 것은 그 즉시..
2025. 8. 15.